카카오톡 친구와 노래를 같이 듣는 ‘카카오뮤직’이 아이폰 앱과 안드로이드폰 앱으로 9월25일 나왔다.
카카오뮤직은 카카오가 8월19일 네오위즈인터넷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음악 서비스다. 벅스가 서비스하는 300만곡을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친구와 같이 듣는 걸 콘셉트로 삼았다. 당시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소셜과 음악이 만나 새로운 모바일 음악 서비스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음악포털 ‘벅스’가 보유한 음악을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친구와 즐기는 새로운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친구와 노래를 같이 듣는다는 콘셉트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떠올리게 한다. 미니홈피에 내가 산 곡을 배경음악으로 걸면 내 미니홈피에 방문한 친구는 그 노래의 이용권을 사지 않아도 들을 수 있다. 카카오뮤직도 그렇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카카오뮤직 앱에서 1곡, 5곡, 10곡 이용권을 사서 노래를 내 ‘뮤직룸’에 담아두면 내 카카오톡 친구가 그 노래를 사지 않고도 듣게 할 수 있다. 노래를 들을 땐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방문하듯이 카카오뮤직 앱을 열어야 한다. 친구와 노래를 같이 듣고 싶으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 메시지를 보내 내 뮤직룸으로 초대하면 된다.
카카오뮤직은 페이스북의 음악 서비스도 닮았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벅스나 멜론과 같은 페이스북과 연동한 음악 서비스를 쓰면 노래를 사거나 듣는 활동을 페이스북으로 자동 공유한다. 카카오뮤직은 이용자가 노래를 자기 뮤직룸에 담으면 그 활동을 카카오스토리 프로필에 자동 표시한다. 그리고 다른 이용자가 프로필에 표시된 노래 제목을 누르면 카카오뮤직 앱으로 이동하여 듣게 유도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뮤직을 공짜 앱으로 출시했으나 음악 이용권은 앱 내 결제 방법으로 유료 판매한다.
▲카카오뮤직을 열면 나와 친구의 뮤직룸이 먼저 보인다.
▲뮤직룸에 입장하면 해당 노래를 들은 친구와 이 노래에 댓글을 남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이용자가 보인다.
▲카카오뮤직의 뮤직룸에 담은 노래는 친구와 같이 들을 수 있다. 위 메시지는 카카오스토리로도 주고받을 수 있다.
▲노래 구매 페이지. 별도 음악 앱처럼 꾸며졌다. 노래나 가수를 검색하고 마음에 드는 노래를 내 뮤직룸에 담거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다.
▲카카오뮤직에는 벅스 바로가기와 벅스에 있는 뮤직PD가 추천하는 노래 보기 기능이 있다.